짜릿한 라이벌전 대신 멘붕의 연속! 잠실 야구장 직관 우천 취소 후기

안녕하세요, 야구를 사랑하는 J아재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인 9월 6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라이벌전을 직관하고 왔습니다. 한편의 드라마 같았던 지난 직관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야구장을 찾은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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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시작부터 뭔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하루 종일 오락가락하는 얄궂은 날씨 탓에 불안했지만, 다행히 경기 시작 전에는 비가 잦아들어 큰 기대를 안고 온 가족이 야구장으로 향했죠.

주차 지옥과 멘붕의 연속

역시 두산과 LG의 라이벌전답게, 오후 4시쯤 야구장 주변은 이미 만차였습니다. 야구장 내 주차장은 물론, 대체 주차장인 아시아공원 공영주차장까지 만차여서 엄청 복잡했어요. 마지막 희망인 탄천 공영주차장으로 이동했는데, 이날은 어찌 된 일인지 운영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기 시작 시간은 다가오는데 주차할 곳이 없어 완전히 멘붕이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근처에 사는 지인이 생각나 급하게 부탁을 했고, 가까스로 지인 아파트에 주차한 뒤 잠실새내역을 통해 야구장으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부터 이렇게 힘들다니, 일진이 좋지 않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죠.

얄미운 비...

힘겹게 도착한 야구장 안은 역시나 엄청난 인파로 가득했습니다. 이번에도 운 좋게 중앙석VIP 티켓을 구해 여유롭게 중앙문을 이용해 입장했는데, 웬걸, 야구장에 들어서자마자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복도에서 비를 피해 대기하며 비가 그치기만을 바랐고, 하늘이 도왔는지 거짓말처럼 비가 잦아들었어요.

 

 

경기는 5시에서 6시 30분으로 연기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지만, 그 행복은 잠시였습니다. 또다시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경기는 우천 취소라는 아쉬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우천취소..우천 세리모니

기대했던 라이벌전을 보지 못해 너무 아쉬웠습니다. 특히 두산 광팬인 아들은 너무 속상해했죠. 하지만 실망도 잠시, 우리는 바로 코앞에서 선수들의 흥겨운 우천 세리모니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걸로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직관을 통해 확실하게 배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특히 주말에 LG 같은 인기 구단과 경기를 한다면, 차는 두고 오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차를 가져와야 한다면, 미리 주차장 운영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왔다가 주차 문제로 스트레스받는 일은 피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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