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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롯데 자이언츠 2025시즌 결산, 2026년 시즌은?

by J아재 2025.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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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롯데를 사랑하는 J아재입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9월 28일 잠실 두산전에 패하며 2018년 이후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쓰라린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롯데 팬들이 느낀 절망감은 그 어떤 해보다 컸는데, 이는 시즌 중반까지 보였던 극적인 희망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8월 6일까지만 해도 롯데는 58승 45패 3무로 승패 마진이 +13에 달해 가을 야구가 눈앞이었습니다. 리그 1위 팀과 4경기 차에 불과해 LG·한화와 함께 3강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곧바로 믿을 수 없는 12연패에 빠지며 벌어 놓은 승리 마진을 다 날렸고, 이후에도 5연패와 4연패가 연달아 터지며 결국 무너졌습니다. 8월 이후 후반기 성적은 19승 31패 3무(승률 0.380)로 10개 구단 중 9위에 그치며 시즌을 씁쓸하게 마감했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추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선발진의 붕괴장타력 부재라는 해묵은 숙제였습니다.

외국인 투수 '패착', 그리고 박세웅...

롯데의 추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선발진의 붕괴였습니다. 올 시즌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은 4.78로 리그 최하위권이었으며, 이는 외국인 투수 운영의 실패와 직결됩니다.

이름 경기
(이닝)
성적 ERA 비고
감보아 19
(108)
7승 8패 3.58 6월 MVP 등극했으나, 미국에서 100이닝을 넘겨본 적 없음에도 휴식 없이 기용된 것이 결국 탈이 남. 후반기 구위 급락.
벨라스케즈 10
(29)
1승 4패 9.93 10승 투수 터커 데이비슨 교체 후 영입된 '패착'. 최악의 성적표로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함.
박세웅 29
(160.2)
11승 13패 4.93 시즌 초 8연승 후 급격히 고전. 토종 에이스의 책임감을 보여주지 못함.

시즌 중반 찰리 반즈 방출 후 영입된 알렉 감보아는 6월 월간 MVP를 수상할 만큼 압도적이었으나, 미국 무대에서 100이닝 이상 던진 경험이 없었기에 체력 문제가 예상대로 터져 나왔습니다. 가장 뼈아픈 것은 10승을 기록하던 터커 데이비슨을 내보내고 영입한 빈스 벨라스케즈의 참담한 성적입니다. 그는 '역대급 교체 실패 사례'로 꼽힐 만큼 한국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롯데는 외국인 원투 펀치가 없는 상태로 시즌을 치렀고, 이는 폰세(17승, ERA 1.85)와 와이스(16승)라는 확실한 에이스들로 리그 2위를 지킨 한화와 명확하게 대비됩니다.

레이예스, 그리고 소총부대...

롯데 타선은 빅터 레이예스라는 훌륭한 타자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 전체의 약점을 해결하지 못하는 "소총부대"의 고질병을 재확인했습니다.

레이예스는 분명 훌륭하고 대단한 선수입니다. 홈런, 타율, 타점 등 모든 공격 지표에서 팀 내 압도적인 1위입니다.

  • WAR: 규정타석을 채운 외국인 타자 5명 중 4위로, 리그 최정상급 용병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 홈런/타점: 레이예스는 12개로 리그 홈런 순위 23위, 전준우 선수가 7개로 29위입니다. 타점 역시 레이예스와 고승민이 67개로 공동 15위에 불과하며, 30위권 안에 롯데 선수는 이 두 선수뿐입니다. OPS 역시 리그 최정상급이라 보기 어려웠습니다.

레이예스의 높은 타율(안타 생산력)과 출루율에도 불구하고, 그가 홈런을 칠 수 있는 거포 유형이 아니라는 점이 치명적이었습니다. 롯데 타선에 거포가 전무한 상황에서, 레이예스의 안타는 득점권에서 위협적인 장타로 연결되지 못하고 단순한 출루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뛰어난 개인 기록이 오히려 롯데 타선의 근본적인 한계(거포 부재)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역설적인 상황이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빅터 레이예스와의 결별을 준비해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는 빅터 레이예스와의 결별을 준비해야 한다!!

안녕하세요, 롯데를 사랑하는 J아재입니다.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타율, 타점, 홈런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팀 내 1위뿐 아니라 리그를 대표하는 기록을 보이며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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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멸성 본헤드 플레이, 기본기...

시즌 마지막까지 팬들을 실망시킨 것은 승부처에서 터져 나온 기본기 부족이었습니다. 지난 29일 SSG 랜더스와의 시즌 마지막 라이벌전 8회초, 4-2로 추격하던 무사 1, 2루의 절호의 기회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습니다.

고승민의 우중간 뜬공 때 2루 주자 신윤후가 타구가 잡힌 것을 안타로 착각하고 홈까지 질주했습니다. 주루 코치가 막아섰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달렸고, SSG 야수진의 중계 플레이에 의해 2루에서 아웃 처리되며 순식간에 아웃 카운트 2개를 날렸습니다.

이는 주루 코치의 사인도 확인하지 않은 채 전력 질주하는 기본기를 망각한 플레이이자, 8년 연속 가을 야구 실패라는 롯데의 흑역사를 상징하는 자멸성 본헤드 플레이였습니다.

2026년은?

롯데가 8년 암흑기를 끝내고 '부산의 봄'을 다시 맞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선수 몇 명의 교체를 넘어선 구단의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합니다. 롯데 선수단은 마무리 훈련부터 뼈를 깎는 각오로 재무장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 변화는 프런트의 대대적인 개편과 반성을 시작으로, 현장의 각성, 그리고 핵심 전력의 과감한 재편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① 외국인 선수 정책의 전면 교체: 빅터 레이예스는 훌륭한 타자였지만, 장타력이 전무한 롯데 타선의 약점을 보완해주지 못했습니다. 아쉽지만 그와의 동행을 마치고, 팀의 고질적인 장타력 부재를 해결해 줄 1루수 거포를 반드시 영입해야 합니다. 마운드 역시 감보아와 벨라스케즈를 모두 교체하고, 이닝 소화가 확실한 두 명의 새로운 에이스를 통해 선발진을 완전히 재건해야 합니다.

(이런 선수들이 롯데에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롯데 팬으로서는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② 토종 에이스의 책임감: 토종 마운드의 중심인 박세웅은 이제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야 합니다. 시즌 초 8연승 이후 후반기 부진처럼 널뛰기 피칭이 아닌, 매 경기 안정적이고 꾸준한 투구를 통해 명실상부한 롯데의 토종 에이스 자리를 굳건히 지켜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박세웅은 진정한 롯데의 안경에이스가 될 수 있을까요?)

③ 기본기와 정신 상태 재무장: '자멸성 본헤드 플레이'로 상징된 기본기 부족은 선수들의 정신 상태에서 비롯됩니다. 마무리 훈련을 통해 주루, 수비 등 가장 기본적인 플레이부터 다시 다듬어야 하며, 현장의 감독과 코치들 역시 매너리즘을 벗고 강한 각성을 통해 선수단을 이끌어야 합니다.

④ 프런트의 대대적인 개편과 청사진: 가장 중요한 변화는 구단 운영의 비효율성을 초래했던 프런트의 대대적인 개편입니다. 비효율적인 FA 투자와 외국인 선수 관리 실패에 대한 뼈저린 반성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구단은 장기적인 로드맵이 담긴 새로운 청사진을 팬들에게 투명하게 제시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어야만 롯데는 암흑기를 끝내고 2026시즌 가을 야구 무대를 밟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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