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광릉CC 골프장이 많이 아파요!!

 

안녕하세요, 골프를 사랑하는 J아재입니다.

지난 6월에 이어 최근 주말, 다시 한번 한림광릉CC 회원제 코스를 찾았습니다.

한림광릉CC 너무너무 아쉬운

한림광릉CC 너무너무 아쉬운

 

지난 방문 때 아쉬움이 컸던 코스 컨디션에 대한 개선을 기대하며 발걸음을 옮겼지만, 이번 라운딩 후 저의 머릿속에는 오직 하나의 질문만이 맴돌았습니다. '이 골프장은 과연 정상적인 코스 컨디션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분명 한림광릉CC는 잠실, 강남 기준으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최적의 접근성이라는 압도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쁜 주말 새벽 시간을 활용하기에는 이보다 더 좋은 위치는 없을 것입니다. 클럽하우스 역시 무난한 편으로, 큰 불편함 없이 라운딩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코스 컨디션은 저를 깊은 실망감에 빠뜨렸습니다.

여전한 티박스 문제, 그리고 더 길어진 잔디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지적했던 티박스 매트는 여전히 교체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이번에는 매트 위가 아닌, 매트 앞쪽에 길게 자란 잔디 위에서 티샷을 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의도적으로 티를 높게 꽂지 않으면 제대로 된 티샷이 불가능할 정도로 잔디가 길었고, 이로 인해 몇 번의 티샷 미스가 나오면서 라운딩 초반부터 썩 유쾌하지 않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전히 많은 홀에서 매트 티샷을 해야 하는 상황도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충격 그 자체! 도저히 퍼팅 불가능했던 그린 컨디션

가장 큰 문제는 단연 그린이었습니다. 저는 이 그린을 보면서 '과연 주말 1인당 18만 원씩 받으면서 골퍼를 받을 수 있는 골프장인가?', '이것이 정말 그린인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그린은 도저히 퍼팅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상태였고, 거의 모든 홀의 그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어떤 곳은 그린 위에 작은 벙커가 있다고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린을 보수하고 계시는 직원분의 노고는 충분히 느껴졌지만, 과연 이 그린이 언제쯤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올 수 있을지 강한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주말 라운딩에서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인 퍼팅이 아예 불가능한 수준이니, 동반자들과 저 모두 내내 답답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총체적 난국, 명문 골프장의 안타까운 현실

서울 근교의 최적의 위치에 자리하고, 오랜 역사를 가진 명문 골프장이 이렇게 망가져가는 모습은 한편으로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아무리 위치가 가깝다고 해도, 주말 그린피 18만 원이라는 비용을 지불하고 라운딩을 하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운 컨디션이었습니다. 기대했던 플레이는커녕, 내내 '찜찜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걸려도 다른 대안을 찾아라!

이번 라운딩을 통해 내린 저의 결론은 명확합니다. 아무리 위치가 가깝다고 해도, 이 정도의 코스 컨디션이라면 18만 원의 그린피는 과분합니다. 차라리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다른 대안, 즉 괜찮은 컨디션의 골프장을 찾아가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리지CC 이제는 명문구장이라고!!

아리지CC 이제는 명문구장이라고!!

 

한림광릉CC가 명문 골프장으로서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컨디션을 원상복구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날의 상태를 봐서는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말에 기분 좋게 동반자들과 라운딩에 나섰지만, 썩 유쾌하지 못한 기억으로 남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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